로스 울브리프트,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연설: ‘여러분은 저를 잊지 않았습니다’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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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리프트의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 연설

실크로드의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프트가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10년간의 수감 생활을 뒤로하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두 번의 종신형과 무기한 40년형을 선고받은 지 10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된 것에 감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감옥의 벽에 갇혀 있었고, 다시 나올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 덕분에 자유로워졌습니다.”

감옥 생활을 회상하며 그는 자신을 지켜준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여러분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저를 잊지 않았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시고, 저의 방어를 위한 기금을 모아주셨습니다.”라고 그는 청중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가 침묵하고 있을 때도 여러분은 저에 대한 중상모략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면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혼란

울브리프트는 자신의 사면을 “기적”이라고 표현하며, 드론, AI, 그리고 암호화폐 애플리케이션이 넘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고 했다. “2013년에 시간 캡슐 속에 들어간 것과 같았습니다. 몇 달 전 감옥을 나왔을 때 드론, AI, VR 등 새로운 기술을 전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모든 것이 저에게 한꺼번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 자유, 기술, 그리고 다시 디자인된 미래입니다.”

실크로드 사건과 세계적인 캠페인

2013년 10월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울브리프트를 실크로드 운영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했다. 실크로드는 비트코인을 통해 불법 약물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다크웹 시장이었다. 그는 음모, 마약 밀매, 그리고 범죄 조직 운영으로 기소되었고, 2015년 5월 29일에 두 번의 종신형과 무기한 40년형을 선고받았다. 울브리프트의 유죄 판결은 자유 로스 운동 같은 세계적인 캠페인을 촉발시켰다.

그의 어머니인 린 울브리프트가 주도한 이 운동은 60만 개 이상의 서명을 받은 Change.org 청원서를 포함하고 있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에 호소하며 울브리프트를 석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감옥에서 11년을 보낸 후, 2025년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울브리프트에 대한 사면에 서명하였다.

원칙에 대한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불의가 자행되었음을 인식하고 많은 분들이 제 자유를 요구하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그에게 고맙습니다. 그는 진정한 사람입니다.”

수감 생활을 마친 후에도 울브리프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그들의 원칙을 지키도록 촉구하였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우리의 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일어날 때 우리는 시야를 잃기 쉽습니다.”

그는 이어서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하며 “자유, 분산화, 그리고 통합”을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결코 서로를 적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분산화와 자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이의 분열을 이용합니다.”라고 그는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은 저를 지켰듯이, 서로의 등을 지켜주세요. 자유, 분산화, 그리고 통합 — 이 원칙을 유지하고 미래는 우리의 것입니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편집: 세바스찬 싱클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