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 EU의 ESMA에 암호화폐 감독 권한 부여 추진 반대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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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권 시장 당국(ESMA) 권한 확대에 대한 반대

말타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가 제안한 유럽 증권 시장 당국(ESMA)의 권한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이 세 나라는 월요일에 ESMA가 직접 감독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며, 회원국들이 EU의 새로운 암호자산 시장(MiCA) 규정을 일관되게 해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조치는 국가 규제 기관에서 파리 본부의 ESMA로 더 많은 권한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말타는 규제 조정은 지지하지만 중앙 집중식 통제는 거부한다. 말타 금융 서비스 당국(MFSA)은 “현재 단계에서 중앙 집중화는 추가적인 관료주의를 초래할 뿐이며, EU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시기에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프랑스의 ESMA 역할 확대 지지

프랑스는 ESMA의 역할 확대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 발급된 암호화폐 라이센스에 도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말타는 통제권을 넘기는 것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MFSA는 최근 몇 달 동안 MiCA에 따른 라이센스 발급 과정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받았다.

유럽 전역의 금융 규제 기관들은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ESMA 의장인 베레나 로스는 감독 권한 확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독 권한의 이동은 회원국 간의 합의가 필요하며, 이는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EU 전역에서 암호화폐 라이센스 규정의 불균형한 적용에 대해 경고하며, 다른 회원국에서 라이센스를 받은 기업들이 국내에서 운영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AMF의 수장인 마리-안 바르바-라야니는 일관된 감독을 보장하기 위해 ESMA에 감독 권한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MiCA 규정과 감독 권한의 중요성

우려는 MiCA 규정의 “패스포팅” 모델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는 한 EU 국가에서 승인된 암호화폐 기업이 27개국 모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프랑스 규제 기관은 이 시스템이 특정 관할권에서 약한 감독을 악용할 수 있는 규제 허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SMA는 말타의 암호화폐 라이센스 발급 과정에서의 격차를 지적했다. 7월, ESMA는 말타 금융 서비스 당국(MFSA)의 동료 검토 후 말타의 암호화폐 라이센스 발급 과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MFSA가 적절한 인력과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검토 결과 말타는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자(CASP) 승인에서 “기대에 부분적으로 부합”했으며, 승인 단계에서 여러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이 검토는 2025년 4월 ESMA의 동료 검토 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MFSA의 감독 체계, 승인 절차 및 감독 도구에 초점을 맞췄다. ESMA는 MiCA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EU 회원국 간의 일관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기업이 블록 전역에서 어떻게 라이센스를 받고 감독되는지를 표준화하려는 것이다.

동료 검토는 말타를 특정적으로 겨냥했지만, ESMA는 이 결과가 모든 국가 적격 당국(NCAs)이 CASP 승인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기관은 MFSA가 과거 승인에서 해결되지 않은 우려 사항을 재평가하고 EU 전역의 기대에 맞춰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