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경호국과 FBI의 암호화폐 압수 계획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과 FBI는 2억 2천53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사기 및 자금 세탁 네트워크와 관련해 압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은 미국 법무부의 워싱턴 D.C. 검사실이 연방 법원에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사기 및 자금 세탁 네트워크
기소장에 따르면, 조사 기관은 블록체인 분석 및 기타 기법을 통해 이 암호화폐가 ‘피그 부처리’ 계획 및 도난과 자금 세탁 활동에 연루된 투자 사기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기소장에서는 관련 암호화폐 주소들이 복잡한 온체인 자금 세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사기적으로 획득한 자금의 출처와 흐름을 숨기기 위해 수십만 건의 거래가 수행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다수의 암호화폐 주소와 계정을 이용하여 자금을 서로 다른 지갑으로 분산시킬 뿐 아니라, 이로 인해 거래의 혼란을 초래했다.”
조사 결과, 미국 내 피해자가 수십 명 확인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400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피해자는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사건의 영향
비밀경호국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이번 사건이 해당 기관의 160년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암호화폐 회수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법무부의 컴퓨터 범죄 및 지적 재산권 부서가 주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Tether 또한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