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장관 베센트, CBDC는 ‘약함’의 상징이라고 경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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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달러에 대한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반대 의견

미국 재무부 장관 스캇 베센트는 화요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하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출시에 반대한다고 확인하며 디지털 달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디지털 자산이 민간 부문에 속해야 한다고 믿으며, 개인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는 강함이 아닌 약함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입장과 정치적 반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제롬 파월은 2월에 중앙은행이 디지털 형태로 법정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보수파인 하원 다수당 원내 대표 톰 엠머는 수년간 미국 내 CBDC 설립에 반대해왔다. 지난달, 그의 반 CBDC 감시 국가 법안이 위원회를 27-22 투표로 통과하기도 했다. 화요일, 엠머의 법안의 공동 후원자인 공화당의 척 에드워즈(노스캐롤라이나)는 베센트에게 CBDC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고, 에드워즈는 자신이 지역구 유권자들로부터 이 통화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우려를 많이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CBDC의 필요성과 대안

베센트는 미국 국채와 같은 자산이 이미 미국 달러에 충분한 노출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외국 은행 보유를 관리하는 관점에서 미국에서 CBDC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만약 보유 관리자나 외국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들이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미국 자산이 존재합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자산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한, 사용 편의성을 위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상황과 미래의 변화

베센트의 발언은 1월 의회 청문회에서의 발언과 일치한다. 그의 인준 이전에 베센트는 미국이 디지털 달러를 발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의 취임 며칠 후, 트럼프는 미국 내 CBDC의 설립, 발행,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체결하며 작년에 한 캠페인 공약의 이행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뉴햄프셔 집회에서 CBDC가 정부가 “당신의 돈을 빼앗을 수 있게” 해준다고 경고했다.

행정명령과 Cato Institute의 분석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CBDC 프로젝트는 다소 긴급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엠머와 같은 의회의 법안은 더 영구적일 것이라고 자유주의 싱크탱크 Cato Institute의 정책 분석가인 니콜라스 앤서니는 Decrypt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행정명령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음 행정부에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만약 긴급 사태가 발생한다면, 예를 들어 경기 침체가 올 경우 정책 입안자들이 비상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의 CBDC 개발 현황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캠페인에서 CBDC에 대해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 기술이 소비재 구매를 제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CBDC는 법정 통화인 미국 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과 유사하나, 정부에 의해 유지되고 통제되며, 민간 기업이 공공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가 CBDC를 연구, 개발 또는 시험하고 있다. 자메이카, 바하마, 나이지리아가 CBDC를 정식으로 출시하였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수년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에 CBDC에 대한 기술적 인프라 조사에 돌입하며 이 문제의 긴급성을 높였다. 그러나 앤서니는 CBDC가 여전히 위협 요소라고 경고하였다.

“의회 의원들이 CBDC를 원하고 있던 시절도 있었고 대중에서도 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이는 여러 면에서 CBDC 관련 논의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

편집: 제임스 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