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돈의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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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의 경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의 채택 증가가 주권을 약화시키고 통화 정책의 수행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여러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현재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돈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새로운 도구가 자국 통화와 경쟁하게 되어 중앙은행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은행 회의에서의 발언

화요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중앙은행 회의에서 라가르드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 증가와 그들이 돈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도구들이 돈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고 재확인했다. 그녀는

“우리가 돈, 지불 수단, 그리고 지불 인프라 간의 혼란에 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사용되는 기술, 특히 특정 기술의 결과로 가속화되거나 강조되고 있다”

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공공재

라가르드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이 Circle과 Tether와 같은 민간 기업에 의해 발행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그녀가 생각하는 돈의 개념인 ‘공공재’와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제가 우려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이며, 이는 돈의 민영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맡은 직무의 목적이 아니며, 돈이라는 공공재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과 디지털 유로

그녀는 또한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중앙은행이 효과적인 통화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와 유럽 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 즉 다가오는 유럽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를 디지털 결제의 사용을 용이하게 하고 유럽의 주권을 보호하는 도구로 홍보하고 있다. 6월에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며 디지털 유로가 곧 출시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