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건: SEC와 Ripple 합의안 차단
미 연방법원이 XRP 사건에 대한 SEC와 Ripple의 공동 합의안을 차단하면서, 법적 드라마가 심화되고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 남부 지구의 미국 지방 법원 판사 아나리사 토레스는 XRP 사건에 대한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와 Ripple Labs의 공동 요청을 기각했다.
“이 법원에 관할권이 복원된다면, 법원은 절차적으로 부적절한 당사자들의 요청을 기각할 것입니다.” – 변호사 제임스 필란
5월 15일자 결정에 따라 그녀는 금지 명령 해제와 1억 2500만 달러의 민사 처벌 감면 요청을 기각하며, 제안된 합의안이 최종 판결을 수정하기 위한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SEC와 Ripple은 법원 승인을 받으려 했으며, 이는 Ripple이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합의의 일환으로 민사 처벌을 5000만 달러로 줄이는 것을 포함했다.
토레스 판사는 이 요청이 절차상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며, 이것은 최종 판결에서 구제를 요청하는 Rule 60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 ‘예외적 상황’을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SEC의 주장과 사건 경과
이 사건은 SEC가 Ripple Labs가 1933년 증권법을 위반하여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XRP를 불법적으로 제공하고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2020년에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된다. 수년 간의 소송 끝에 2023년 부분 요약 판결에서는 Ripple이 프로그램적 판매 및 다른 XRP 배포가 증권 거래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2024년 최종 판결에서는 Ripple에 대해 1억 2500만 달러의 처벌을 부과했으며, 이는 항소 동안 집행이 연기되었다. 2025년 5월 8일, Ripple과 SEC는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페널티를 5000만 달러로 줄이겠다는 합의안에 도달했으나, 이는 법원 승인을 조건으로 한 60% 감소이다.
SEC의 Ripple에 대한 소송을 면밀히 지켜본 필란은 최근 이 사건의 마무리는 토레스 판사가 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5000만 달러를 SEC에 분배한 후 나머지를 Ripple에 분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그렇다면, 양 당사자는 제2 순회 항소 법원에서 제한된 환송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환송이 허가되면, 그들은 공식적으로 구제를 요청할 예정이다. 금지 명령이 해제되고 자금이 배분된 후, 양측은 항소를 기각하는 절차를 진행하여 사건을 종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