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e CEO, 한국 은행가들과 스테이블코인 회의 개최
USD Coin (USDC) 발행사인 Circle의 CEO 히스 타버트가 한국의 주요 은행가들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의 미디어 매체 Biznews에 따르면, 타버트는 8월 21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다음 날 한국은행(BOK) 총재 이창용과 만났다. 또한 신한금융그룹의 회장 진옥동, KEB하나금융그룹의 부회장 이승열, 우리은행의 은행장 정진완, KB금융그룹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 이창권과도 회의를 가졌다. 타버트는 현대카드의 부회장 정태영과도 만났으며, 이 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서울 방문 중 다른 국내 신용카드 회사는 타버트와 대화하지 않았다. 타버트는 한국 최대 블록체인 벤처 캐피탈 회사인 Hashed의 CEO 김서준과도 만났다. 미디어는 타버트가 서울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도입할 준비를 하면서 모든 관계자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협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타버트는 한국의 세 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과의 회의로 방문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 우려와 스테이블코인 채택 논의
규제 우려에 대해 타버트는 BOK 총재와 “국제 스테이블코인 거래와 관련된 규제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해졌다. 두 사람은 KRW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과 스테이블코인 채택에 대한 이 총재의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BOK는 이전에 KRW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불안정을 증가시키고 통화 및 외환 정책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 본질적으로 민간 통화를 생성하여 BOK의 통화 발행 독점을 깨뜨릴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한겨레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추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스테이블코인 옹호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에 채택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한겨레는 BOK가 “물러섰다”고 보도했다. 이후 BOK는 “미래 통화의 디지털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BOK는 여전히 상업은행만이 코인을 발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핀테크 및 IT 기업의 토큰 발행을 배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금융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를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을 비판하는 이들은 이러한 조치가 산업 내 혁신, 창의성 및 경쟁을 억압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USD 스테이블코인 채택과 향후 계획
USD 스테이블코인 채택도 의제에 포함되어 있다. 타버트는 신한의 진 회장과의 회의에서 KRW 연동 코인 및 국제 송금 외에도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유통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타버트는 미디어에 Circle이 “비공식적인 채용 과정을 진행 중이며, 국내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Biznews는 익명의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를 인용하여 미국의 최근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곧 수조 달러의 가치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이 정부 채권 수요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