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금세탁 방지 당국, 암호화폐 기업에 새로운 규제 경고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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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자금세탁 방지 경고

유럽연합(EU)의 자금세탁 방지 당국(AMLA)은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 지갑 제공업체, 암호화폐 ATM 등 가상 자산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AMLA의 의장인 브루나 세고(Bruna Szego)는 “이 분야에서 발생하는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의 위험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MLA의 역할과 규제 필요성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이 기관은 이달 초 운영을 시작했으며, EU의 27개국이 새로운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준수하도록 보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세고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암호 자산 서비스 제공자의 실질적 소유자“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그들의 주주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소유자가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 요소

세고는 또한 유럽 암호화폐 시장에 특화된 일부 자금세탁 방지 위험을 지적하며, “EU 국가 간의 불일치한 통제”와 “다양한 기업들이 MiCA에 따라 규제 승인을 받으려는 단편화된 시장”을 언급했다. 그녀는 국가 당국 간의 규칙 적용의 “다양성”과 같은 위험을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의 의견

영국 법률 회사 킹슬리 내플리(Kingsley Napley)의 형사 소송 팀의 선임 어소시에이트인 안나 홈즈(Anna Holmes)는 Decrypt에 합법적인 기업들이 “운영할 의도가 있는 각 관할권에서 AML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요구 사항이 특정 EU 국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홈즈는 AMLA의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지에 대한 강력한 발언이 “놀랍지 않다”고 생각하며,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과 같은 유사한 규제 기관이 취한 엄격한 접근 방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의 적용

유럽의 새로운 자금세탁 방지 규정에 따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는 익명 지갑프라이버시 코인과의 상호작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VASP는 블록의 다양한 금융정보부서 및 EU 전역의 자금세탁 방지 당국과 같은 정부 기관에 암호 자산 계좌 데이터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필터링되지 않은 접근”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규칙은 2027년 7월부터 완전히 적용될 예정이다.

과거 사례와 조사

유럽에서 운영되는 암호화폐 기업들은 주요 자금세탁 방지 조사에 익숙하다. 바이낸스는 2022년 7월 네덜란드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세탁 방지 등록 절차를 따르지 않아 33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프랑스 당국은 2025년 1월에 마약 밀매 및 세금 사기를 포함한 테러 자금 조달 의혹으로 이 회사에 대한 자금세탁 방지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