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Clanker의 논란
최근 Base 네트워크에 배포된 AI 스타트업 플랫폼 Clanker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5월 5일, Clanker의 창립자이자 CEO인 잭 디시먼(Jack Dishman)은 X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 개발자 proxystudio가 즉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proxystudio는 유명 DeFi 프로젝트인 Velodrome Finance에서 팀 지갑에서 약 35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록 proxystudio가 나중에 자금을 반환했지만, 이 사건은 여전히 Clanker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5월 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proxystudio의 마지막 트윗은 5월 2일의 트윗을 리트윗한 것으로, 그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내부 갈등과 Gabagool 폭로
그러나 ClankerNews에 따르면, Clanker 내부에서 Zora와의 갈등으로 이견이 있었고, 창립자인 proxystudio가 쫓겨났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는 사기꾼들에게 멀리하라고 경고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었으나 Velodrome에서 도난 사건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알렉스 커틀러(Alex Cutler), Velodrome의 핵심 멤버이자 Aerodrome Finance의 공동 창립자는 X 플랫폼에서 proxystudio의 정체가 사실상 Gabagool.eth라는 점을 폭로하였다. 일부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그가 ClankerNews의 배후 인물로 여겨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Gabagool은 정보 토큰의 창립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암호화폐 사기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사기꾼들에게서 멀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출연 몇 달 후, 그는 DeFi 프로젝트에서 내부 도난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Velodrome에 미친 영향
35만 달러의 도난 사건은 Velodrome 팀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알렉스는 Velodrome 프로젝트가 런칭되었을 당시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되며 팀 계좌에 35만 달러만 남았던 상황을 회상하였다. 그는 “런칭 한 달 후, 우리는 자금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당시 외부에서는 프로젝트 팀이 “자신들의 돈을 가져갔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는 Velodrome 팀에서 유일하게 신원이 공개된 인물로 한때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 언급하며, Gabagool이 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Gabagool이 “돈이 고갈되는 꿈을 꾸었다”며 Tornado Cash와 같은 개인 정보 보호 도구를 실험해본 사실도 밝혔다. Gabagool은 팀의 가장 약한 시기에 행동을 취했으며, 알렉스는 이러한 상황에 분노하였다.
Clanker의 대응과 사건의 여파
2022년 8월 13일, Velodrome은 도난 사건 후 성명을 발표하며 “공격자가(팀 소유의 지갑에서) 35만 달러를 이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Gabagool이 자금을 반환했으나, Velodrome은 그와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사건의 여파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알렉스는 proxystudio가 사과문을 게시한 뒤 사라졌으나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전환점은 4월 30일 Farcaster와 Clanker 간의 공동 행사인 FarCon에서 발생하였다. 알렉스는 우연히 Clanker 행사에서 Gabagool을 발견했고, 즉석에서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Gabagool은 자신의 정체를 처음에는 부인했으나 결국 변장을 포기하고 사적으로 대화하려 시도했다. 알렉스는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
Clanker팀은 Gabagool의 도난 연루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신속하게 대응하였고, 5월 5일 잭 디시먼은 “Clanker는 과거 proxystudio의 행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정보가 공개된 후 proxystudio는 즉시 Clanker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커뮤니티와 이해관계자들에게 Clanker의 운영 및 자산이 이번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확신시키고자 한다”고 전하였다.
알렉스 커틀러는 proxystudio가 우리의 치욕스러운 전 팀원인 Gabagool.eth라는 것이 밝혀졌음을 확인하며, 잭 디시먼이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현재 Clanker는 Gabagool이 임기 중에 악의적 행동을 했다는 증거가 없음을 자주 강조하고 있다.
사건의 후속 조치
Clanker의 토큰인 CLANKER는 런칭 직후 128달러의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시장 하락과 함께 현재 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lanker는 5월 중 하루 평균 수익 약 38,000달러를 기록하며 2700만 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이러한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에 중대한 경고를 주고 있으며, 팀원 검토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Gabagool은 한때 신뢰받는 인물이었지만, 이번 사건은 그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 차후에도 이 사건에 대한 후속 개발 사항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다.